티나의 건강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한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은지원 씨가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요.
'번아웃'이라는 말 굉장히 익숙하지요?
학생들은 공부와 취업 준비로, 직장인은 업무 과다와 스트레스로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1. 번아웃 증후군이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뉴욕의 정신분석가 프로이덴버거가 명명한 것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일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일컬어 부르는 말입니다.
아직 질병으로 정의되지는 않았지만
건강적으로 주의해서 다루어야 하는 증상입니다.
2. 번아웃의 위험성
번아웃 증후군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실험 참가자는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성이
번아웃이 없는 참가자보다 2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국내의 한 연구팀이 다양한 직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번아웃 증상 중에서 신체적, 정서적 탈진이 있는 경우에는
우울증이 있는 경우의 자살 사고 위험이 36%,
우울증이 없는 경우의 자살 사고 위험이 77%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직무를 자신이 조절할 수 없다거나,
직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자살 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3. 번아웃 증후군 자가 진단
번아웃 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의욕 저하, 성취감 저하, 공감력 저하입니다.
번아웃 증후군 자가 진단 법으로
□ 맡은 일을 수행하는 데 정서적으로 지쳐있다.
□ 일을 마치거나 퇴근할 때 완전히 지쳐 있다.
□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하면 피곤하다.
□ 일하는 것에 심적 부담과 긴장을 느낀다.
□ 업무를 수행할 때 무기력하고 싫증을 느낀다.
□ 현재 업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 맡은 일을 하는 데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 나의 직무 기여도에 대해 냉소적이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식, 약, 술, 쾌락을 즐긴다.
□ 최근 짜증과 불안이 많아지고 여유가 없어졌다.
이 중 3개 이상이 해당되면 번아웃 증후군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밖에 참고할 만한 증상들은
감기에 잘 걸린다던가,
작은 일에도 쉽게 예민해지거나,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거나,
지속적으로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거나
설사와 변비가 반복될 수도 있고,
어깨 통증이나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겪는 증상도 다양하다고 하니
본인이 지치지 않았는지 평소에 잘 체크해야 합니다.
4.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좋은 영양을 섭취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곁들여 반드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특히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깊이 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시간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커피나 술 등 자극적인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유제품, 잎채소, 생선처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만성피로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도 자신의 상태를 잘 알아차려야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수용'의 자세를 마음이 새겨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스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산책이나 명상 등을 하게 되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민이 생긴다면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과 대화하며 표현하고,
일과 휴식을 분리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혹시라도 번아웃이 너무 심해서 일상 생활이 힘들다거나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